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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모저모

[Project-버버두] 개발기 #1 : 기획

by beeny-ds 2024. 9. 21.
4월부터 6월까지 가계부 서비스 버버두(Budget Buddy 너두? 나두!)를 개발했다.
처음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였기에 개발기를 남긴다.
개발기는 1. 기획, 2. 개발, 3. 서빙 4. 우여곡절 순으로 포스팅하겠다.
본 포스팅은 1. 기획에 해당한다.

 

목차

1. 사전 조사

2. 서비스 철학 정의

3. 기능 설계


 

1. 사전 조사

기획을 하며 동시에 존재하는 가계부 서비스를 조사하는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기획 초기부터 우리 서비스의 특장점을 정의했기에 동일한 목적으로 개발된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조사의 목적은 각 서비스가 어떤 고객의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였는가? 였다.

 

제품명 다운로드 수 별점 강점 약점
편한가계부 10M 이상 4.8 - 직관적 지출 확인
- 지출 입력 편이
- 예산을 미리 기획하는 기능 제공
- 금융 어플과 연동 안 됨
- 어플 기능 문제
똑똑가계부 5M 이상 4.8 - 결제 내역 연동
- 기본에 충실
- 연동 오류
DAILY PAY 0.1M 이상 4.5 - 지출/수입 기입 편리
- 예산 산정 용이
- 심플한 디자인
- 위젯 기능 부실
- 예산, 자산 총액 입력 부정확
뱅크샐러드 5M 이상 4.2 - 종잣돈 모으기
- 금융상품 추천
- 부부 합산 자산 관리 기능
- 간헐적 접속 오류

 

앱으로 제공된 서비스 외에도 구글 스프레드 시트 및 엑셀로 제공되는 가계부도 많았기에 대부분 확인했다. (그것도 상세하게...!)

모든 서비스는 가계부를 작성 및 자산 관리의 목적으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했다.

다행히도(?) 우리 서비스의 특장점 혹은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바와 동일한 목적의 서비스는 없었다.


 

2. 서비스 철학

우리 서비스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돈을 나의 사명을 돕는 친구이자 조력자로 사용하여 성공한 부자의 삶을 살자 !

 

철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위해 고객 정의 및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설명하겠다.

  • 고객: 재정 관리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GDR 협회원(비영리단체)
  • 페인 포인트
    • 지출 내역을 입력하여 재정을 관리하는 습관화가 어렵다.
    • 가계부 작성을 통한 효용을 모르겠다. (작성하는 노력 대비 얻는게 없고 느낀다.)

 

고객의 페인 포인트는 이렇게 해결하고자 했다.

  • 지출 내역을 입력하여 재정을 관리하는 습관화가 어렵다.
    • 지출 내역 입력의 허들을 줄여 습관화 될 수 있게 한다.
    • 재정 관리 모임을 통해 함께 습관화를 한다.
  • 가계부 작성을 통한 효용을 모르겠다.
    • 돈을 나의 성장을 돕는 도구이자 타인을 위한 봉사의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성장: 삶의 각 영역(영적, 지적, 사회적, 신체적)에서 재정 사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 봉사: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임을 통해 독려한다.

 

우리는 먼저 GDR 협회원을 Target 고객으로 설정하여 재정 관리가 성장과 봉사로 사용될 때 고객들의 니즈가 채워질 수 있을지 시범 운영을 하고자했다.

만약 GDR 협회원들이 해당 기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재정 관리가 습관화되고 성장과 봉사를 위한 재정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Target 고객의 범위를 더 늘리고자 했다.

 

자 이제 서비스의 철학을 설명하면

 

돈을 나의 사명을 돕는 조력자로 사용하기 위해
나의 성장과 타인을 위한 봉사로 재정을 사용하기 위한 재정 관리 습관화를 통해
성공한 부자의 삶을 산다.

버버두 서비스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성공한 부자란, 돈을 나를 위해 일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성장하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때문에 돈이 없어도 누구나 성공한 부자로 살아갈 수 있다.


 

3. 기능 설계

어떤 기능을 제공할지, 서비스의 철학을 정의했기에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기능을 설계해야했다.

해당 서비스의 효용을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사용한 API 로는 카카오톡과 구글 스프레드 시트이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 구글 스페레드 시트를 활용한 서비스 Process

 

  1. 사용자는 버버두(카톡 플러스친구)를 친추한다.
  2. 사용자의 지출이 발생한다.
  3. 버버두에 지출 내용을 Text 로 보낸다.
  4. Text 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 스프레드 시트에서는 지출 내역에 대한 통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지출 카테고리는 [영적, 지적, 사회적, 신체적, 기여, 낭비, 고정지출, 기타] 로 통일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락 관련 어플인 카톡을 활용하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고,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통해 통계치를 제공하여 자산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자 했다.

지출 카테고리의 경우, 삶의 각 영역에서 성장하도록 돕고자 GDR 협회원들에게는 친숙한 리스트로 구성하였다.
고객의 범위가 확장되면 해당 카테고리의 명칭은 수정되어야 함을 느꼈지만 프로토타입 개발에서 정의한 Target 고객은 GDR 협회원이기에 이렇게 구성하였다.


 

느낀점,,

기획 Part 에만 거의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시간이 소요된 주요 원인은 타 서비스와 어떤 차별점을 둘 것인가를 정하는 거였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총 기간은 약 3.5개월이었다.

이 중 50% 이상의 시간이 기획에 소요되었다는 점이 내게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기획의 큰 방향성이 정해진 상태에서 구체화하는 일을 주로 했기 때문이다. 버버두 프로젝트 덕분에 기획을 할 때에는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 제품이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제품 개발 시 내가 느낀 기획에서 중요한 점이다.

  • 고객을 정의하고 고객의 니즈 또는 불편함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해야 한다.
  • 제품은 핵심이 되는 메세지 하나만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 모든 사항이 고객 관점이 되어야 함을 느낀 감사한 프로젝트였다.

 

다음 포스팅으로는 개발 과정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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